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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별 반짝이는 날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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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난 것이
아픔은 아니라 말하고 싶습니다
그때 당신에게 온 맘 주었던 것이
슬픔은 아니라 말하고 싶습니다

비록 온 천지에 버림받은
노숙 같은 마음이지만
자금 느끼고 이 외로움은
사랑의 깊이로 인해 생긴 불꽃이기에

잔불마저 꺼트리기 싫은 마지막 안간힘으로
무작정 아파하거나 슬퍼하지도 않으며
당신이라고 묵은 정 쉽게 잊었을까 생각하면서
서러움 쓸어내리며 아린 마음 다독여 봅니다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눈물 글썽이는 일 다시는 없게 할 자신도 있지만
이만큼 왔으니 그것은 꿈에 지나지 않아
좋은 기억만 꼬집어 텅 빈 가슴을 채울 밖에요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도 알았고
버리고 싶어도 버릴 수 없는 것이
그리움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텅 빈 내 가슴에 온통 먹구름뿐
햇살 한 가닥 잡기도 버거운 지금이지만
입안에서 맴도는 당신 이름을
애써 막지 않고 부르렵니다

앞으로도 닥쳐올 처절한 고독과
회한의 울음 또한 결국 내 몫이겠죠
허나 홀로 견뎌온 나 자신의 관대함에
애써 고맙다 말하고 싶습니다

돌이켜보면 당신은 죄가 없었습니다
나를 사랑해줘 열병을 앓게 했을 뿐
모든 원인은 어리석은 나에게 있어
원망이나 불평 따윈 하지 않겠습니다

봄비의 실루엣처럼 미련이 자꾸 따라와
앙상한 나를 몸서리치게 만들어
그 어떤 위로도 무의미한 상태이지만
그리워 그리워하는 것이 죄는 아닐 테지요

이렇게 허무하게 막을 내리기엔
너무나 허허롭고 서럽고 답답해
방황으로 가슴에 대못을 박고 살아야 함이 애처러워도
담아둔 내 모든 눈물 삼키며 그 이름 불러봅니다

당신을 만난 것이 아픔은 아니었습니다
그때 당신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 나는 이 아름다운 그리움조차 몰랐겠죠

사랑이여, 한때 날 사랑해줘서 감사하고
그로 인한 그리움으로 신열 나게 해줘 고맙습니다


「사랑별 반짝이는 날이면」

>출처  -< 좋은 글>- 中에서-
>이미지 출처  -무료및 픽사베이-

※ 직접 작성한 글이 아닙니다.
좋은글을 옮겨와 공유하는것이니 작가님들의 작품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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