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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게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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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게 친구! 또

한 해가 저무는 구려!
여보 게 친구들~!
이제 우리 참 힘들게 장애물 경주 끝낸 기분일세.
그게 인생이라 하였던가~!?

인연에서 시작하여 인연 속에 살다가
인연으로 헤어지는 것이 우리 인생이 아니던가?
왜~!불가에서 하는 말 이런 애기가 있지
제행무상(諸行無常) 태어나서 반드시 죽는다는 것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나면 헤어진다는 것
원증회고(怨憎會苦) 원수는 한번은 만나게 되는 것
그것이 우리들 살아가는 인생이라 말하고 있네.
우리는 한 고향에서 만나
한 학교에서 배워 제 발로 걸어 나가
험한 세상 애써 살다가 이제 나이 들어
서로 안부를 묻게 되니 이것이 친구 아니던가?
여보 게 친구들~! 자네들은 그래도
잘도 생겼고 키도 크고 힘도 세고 그리고
부모님 덕도 가졌고 그리고 우수 유전자 머리를
받아 세상 사는데 큰 힘이 되어 살겠지만
나 정말로 그 반대라 세상 쓴 맛 다 보며
남보다 일도 많이 하고 살았지.
한 달에 382시간 근무를 한 적도 있었지.
불가에서 말한
제행무상, 회자정리,
원증회고 그러한 인생이었지.
이제 라스트 장면에서 후회 원망,
소망, 희망 그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만나면 등 두드리며 서로를 위로해야 할 시점에
인연이 되면 만나겠지.
가까운 곳이라면 쉽게 만날 텐 데...
여보 게 친구들~!
소주 서너 잔이면 취하는 걸
인생이 취하는 걸 기회 되면 한번쯤 만나게 되려나
그것이 원증회고 된 사인들 못 만날게 뭐 있겠나?
이렇게 좋은 세상 만나면 하하 웃고
못 마시는 슬 잔 들고 구 구 팔팔 이삼사 크게 외쳐보세
그리고 지난 이야기 보따리 풀어 헤치고...
여보 게 친구들 ~!
봄인가 했더니, 여름 덥다, 덥다 했더니 가을
그 가을이 가버리니 겨울이 구려.
벌써 12월 말 이 한해도 저무는 구려
나이 한 살 더 먹는다고 나오는 한숨 일랑
소리 없이 삼키시게.
인생 너나 나나 다 그렇고 그런 것 아니던가
밀물에 실려 왔다 썰물에 밀려가는....
여보 게 친구들~!
인 생사는 거 훗날 생각해 보면 다 마찬가지라는 것.
나는 누구에게 못쓸 짓을 하지 않고 살아 왔는지.
나 살자고 남을 고행의 늪으로 빠져 들게 하지는 안 했는지.
해가 서 산에 넘어갈 때 넘어가는 해를 보면서 생각해 보자고
나는 갑 질 인생, 을 질 인생
그런 인생도 못된 병 질 인생을 살았는지~!
이보게 친구 주 중이라면 언제든 한 잔 하려 오 시 게나.
유람 하면서 소주 한잔 하면서 실컷 먹고 실컷 웃어 보 세.
사 정상 휴일은 시간이 없음을 이해하기 바라며...


>출처 -< 좋은 글>- 中에서-
>이미지 출처 -무료및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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