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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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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목소리



엄마가 잠들어 계신 고향 산길을
걸으면 눈물이 난다.

눈물이 흐르는 개울 사이로 살프시
엄마가 보인다.

눈물이 비치는 산마루 사이로 살프시
엄마가 정답게 말을 건낸다.

" 아들아 ! 반갑다. 또 왔구나 ! "
" 그래 요즘 너는 어떻게 지내고 있니 ? "

한참이나 나이가 들고보니...
젊을 때는 보고파도 뵐 수 없었던
어머니의 미소짓는 모습이 어렴픗이 보인다

세월이 흐르다보니...
젊을 때는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었던
어머니의 그리운 목소리가 어렴픗이 들린다.

어머니 산소 주변에
곱게핀 할미꽃 한송이가 엄마처럼
수줍게  그리고 얌전하게 나를 반긴다.

어머니 산소 주변에
샛노란 민들레들이 엄마처럼
환한 미소로 손을 흔들며 나를 반긴다.

그리고,
산소를 떠날 때는 잊지 않으시고
" 얘야 ! 산길을 내려 갈 때는 조심해야한다 ! "

옛날에는 잔소리로 들렸는데...
옛날에는 귀찮게만 여겼는데...
한참, 나이가 들고보니...
엄마의 포근한 잔소리를 많이 듣고 싶다.
엄마의 그리운 미소를 자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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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좋은글> 中에서-
>이미지 출처  - 무료이미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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