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감동글♡ 부부란 이런건가 봅니다 화물트럭 몰던 남편이 덜컥 병에 걸렸다. 아내가 운전을 배워 서울~부산을 일주일에 3번씩 함께 왕복한다. 신장병을 앓는 남편은 시속 100㎞ 트럭 속에서 하루 4번 투석을 하곤 곯아 떨어진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차창을 타고 흘러내린다. 밤 11시, 이은자(55)씨가 운전하는 4.5ton트럭이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여주 부근을 달린다. 이씨는 몸이 아담해 운전을 한다기보다 운전대에 매달려 가는 것 같다. 트럭이 차선을 바꾸자 운전석 뒤편에 매달린 링거 팩이 흔들거린다. 남편인 심원섭(53)씨가 누워서 복막 투석을 하고 있다. 시속 100㎞로 달리는 트럭 속에서 투석은 30분 만에 끝났다. 10년 전부터 신장병을 앓고 있는 심씨는 하루 네 번씩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