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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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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에 서서

가을이 나에게
초대장을 보내왔습니다
꼭 오시라고
신신 당부를 했습니다만
그대와 함께 가고 싶습니다

만약 그대가 못 갈 사정이 생기더라도 죄송하지만
그대의 시간을 훔칠 생각입니다

나뭇잎마다 시화전을 한다는군요
예쁜 잎새에 시를 한편 쓰고 색깔을 넣어서 대지 앞으로 제출한다고 합니다

심사는 그대가 해도 좋겠습니다
밤하늘 오선지에 그려진 악보를 보고
귀뚜라미는 연주회를 한다는군요

이것도 그대가 심사해도 좋겠습니다
해질 무렵에는 구름이 수채화를 그린답니다. 역시 심사는 그대의 몫입니다

꽃들은 패션쇼를 한다는데
그대가 특별 출현한다면
갈채를 받을겁니다
햇빛은 과일 조각전을 한다고 합니다
이것도 볼만 하겠습니다

그대와 팔짱을 끼고
축제에 간다고 생각하니
가을 하늘만큼이나
마음이 설레고 기쁘답니다

제발 일이 바쁘다고
구차한 변명은 하지 마세요.
내가 싫거나 가을이 싫거나 둘 중 하나 겠지요

가을 축제에 꼭 같이 가겠다고
손도장 찍어요


오늘이 벌써 절기상 입추(立秋)라고 합니다.

벌써 가을이라니
참 세월이 빠르게 흘러가네요..

이제 곧 이 무더위와 폭염도 저멀리 물러가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도 불고 파아란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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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좋은 글> 中에서-
>이미지 출처 -<무료 및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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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작성한 글이 아닙니다.
좋은글을  옮겨와 공유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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