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주지않는 존재

부담 주지않는 존재

나는 누군가의 기억 속에
조용히 머무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크게 웃게 하진 못했어도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넬 줄 아는 사람.
바쁜 하루 끝, 문득 생각나
작은 미소를 짓게 하는 그런 사람 말이야.

마음을 내어주되
부담은 주지 않는 존재,
기억에 스며들되
추억에 짓눌리지 않는 존재.

내가 떠난 뒤에도
어느 계절의 햇살 속에서,
누군가의 마음 한켠에서
“참 좋은 사람이었지”라고
속삭여지는 사람이면 좋겠어.

그리 크지 않아도,
오래 남는 따뜻함으로
누군가의 하루를
한 번쯤 더 살아가게 만드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 밝은 워터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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