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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 속에 넣고 싶은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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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기억 속에 넣고 싶은 사람에게

사랑하는 당신에게,

이 편지를 쓰기까지
나는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이 마음을 말로 꺼내는 순간,
우리 사이의 고요한 온기가
혹시라도 흔들릴까 봐서요.

사람은 누구나
가슴 속에 조용히 간직하고 싶은
한 사람을 품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아무런 이유를 묻지 않고
그저 존재만으로
따뜻함이 되어 주는 사람 말이지요.
당신이, 내게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은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아도
나를 존중해 주었고,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은 채
조용히 마음을 건네주었습니다.
그 무심한 듯 다정한 태도들이
내 하루를 오래 붙들어 주었고,
나는 그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크게 사랑받을 때보다
정직하게 대해질 때
더 깊이 남는다는 것을요.

우리는 늘
한 걸음 앞과 뒤에서
서성이는 사이였지요.
가까이 다가가면
괜히 말이 줄어들었고,
멀어질까 싶으면
안부 하나에 마음이 오래 머물렀습니다.
애매함 속에서도
서로를 다치게 하지 않으려
조심스레 숨을 고르던 그 시간들이
지금 생각해 보면
이미 사랑의 한 모습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을 떠올리며
나는 조금씩 배워갑니다.
사람의 가슴에 남고 싶다면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
나의 온기를 덜어내
누군가의 하루를 밝히는 일이
결코 나를 어둡게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요.

하나의 불씨에서
수많은 불이 옮겨 붙어도
빛이 사라지지 않듯,
사랑도 나누면 나눌수록
더 오래, 더 따뜻하게
사람의 마음에 남는다는 걸
당신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나는
당신을 내 가슴에 조심히 넣어 둡니다.
잊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함부로 꺼내지 않기 위해서요.
그렇게 품은 마음 하나가
나를 조금 더 좋은 사람으로
자라게 해 주니까요.

길을 잃을 때는 있어도
사람만은 잃지 않으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당신에게서 받은 이 마음을
다른 누군가에게도
조심스럽게 건네며 말이지요.

부디 오늘 하루,
당신의 마음에도
따뜻한 불빛 하나
꺼지지 않고 머물기를 바랍니다.

조용히,
당신을 기억하는
한 사람으로부터.

♥행복을 전해주는 사람으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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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밝은 워터수 글> 中에서-
>이미지 출처 -<무료 및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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