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나이가 들어
사람이 나이가 들어 가치관이 변하고 관점이 변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었다고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의견을 설득하려 들거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진짜 구려져서 결국 대접받지 못하는 꼰대가 될 것이다 분명 나는 차곡차곡 나이가 들어갈 것이다 아무리 옷을 젊게 입고 머리를 염색해도 변하지 않을 사실이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변해가는 나를 제대로 지켜보고 인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껏 지녀온 내 생각과 감정을 오랫동안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 그걸 놓아버리는 순간 진짜 늙어버리는 것이다 나는 제대로 된 어른이 되고 싶다 지나온 시간만큼 넓고 깊어져 모든 강과 시내를 받아들이는 바다처럼 되고 싶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 어쩔 수 없이 꼰대가 되더라도 괴물은..